지역을 대표하는 지역별 김치 총정리

작년 12월 '김장, 한국의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문화(Kimjang; Making and Sharing Kimchi in the Republic of Korea)'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었는요. 채소 절임 음식은 다른 문화권에서도 많지만 겨울이 다가오기 직전에 전국 어머니들이 팔을 걷어부치고 김장을 하는 문화는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또한 김장문화에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인 '정'과 '나눔'이라는 의미가 숨겨있기도 하구요. 


지역별 한국 김치

flickr/@USAG- Humphreys


더불어 우리나라는 각 지방마다 그 지역 특유의 특징을 살린 김치문화가 존재하는데요. 해당 지역에서 손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해 김치를 만들기 때문에 그 지역 특유의 맛이 고스란히 나타난답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별 김치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할게요. 



[경기도 섞박지]

경기 서부지역 김치는 모양이 화려합니다. 서해의 풍부한 해산물과 곡식 재배가 어우러져 김치의 맛과 종류 또한 매우 다양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젓갈은 새우젓·조기젓·황석어젓 등 담백한 것을 많이 쓰고 생새우·생태·생갈치 등을 넣기도 합니다. 순무김치, 고구마줄기김치, 섞밖지 등이 있습니다. 


섞박지


섞박지는 김치의 한 종류로 절인 배추, 무 , 오이 등을 큼직하게 썰어 젓국을 넣고 버무려 항아리에 눌러 담은 후 달인 조기젓 국물을 조금 넣고 우거지를 덮어 익혀 먹는 음식인데요. 설렁탕 집에서 볼 수 있는 큼지막한 깍두기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경상도 우엉김치]

경상도는 기온이 따뜻하기 때문에 싱싱함을 유지하기 위해 소금, 고춧가루, 마늘과 같은 재료를 많이 사용해요. 이 때문에 경상도 김치를 먹으면 진한 젓갈 맛과 매운맛이 강하게 느낄 수 있어요. 김치가 쉽게 시는 것을 막고자 소금간을 짜게 하고, 국물이 없으며 양념이 비교적 적은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특히 우엉김치는 향기가 독특하고 씹히는 감촉이 특별한 김치입니다. 고기를 먹을 때 함께 먹으면 느끼함을 가셔주고 영양적으로 균형이 잘 맞는다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우엉은 섬유소가 질기고 딱딱해서 살짝 두드려 익힌 후에 담는 것이 좋고, 수분이 적어 김치가 퍽퍽해지기 쉬우니 양념을 너무 되직하지 않게 하는게 좋답니다. 


 

[충청도 나박김치]

나박김치는 동치미와 비슷한 물김치인데요. 언뜻 모양만 봐서는 구별하기 힘들 수 있지만 동치미는 무만을 가지고 만드는 저장용 김치라면 나박김치는 배추와 무, 쪽파, 사과와 배를 넣어 국물을 달게 만들고 바로 먹는다고 해요. 


나박김치


소금에 절인 무와 배추에 마늘, 파, 생강과 고추 채친 것을 함께 버무린 다음 소금으로 심심하게 간을 한 국물을 부어 담그면 됩니다. 나박김치는 보통 봄에 많이 먹지만 사계절 어느 때나 산뜻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전라도 갓김치]

전라도는 전국에서 가장 음식이 맛있고 다양하기로 유명한 지역인데요. 짜고 매운 맛의 음식이 많은 것이 특징이에요. 젓갈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고 각종 해산물이, 산채가 다른 지방에 비해 많기 때문에 김치 종류도 다양합니다. 여러가지 양념으로 버무린 김치는 찹쌀풀을 넣어 맛이 진하고 국물이 걸쭉한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어요. 


갓김치


갓김치는 전라도 지방에서 빼놓을 수 없는 김치이지요? 고춧가루를 많이 넣어 매콤하면서도 갓 특유의 맛과 향이 식욕을 돋구게 합니다. 갓김치를 담글 때는 맛과 향기가 진한 보랏빛이 도는 갓이 맛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강원도 가자미식해]

강원도 영서지역에는 야채로만 만드는 김치가 많은 반면, 영동 지역은 해물을 많이 넣어 싱싱한 해물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들이 많답니다. 특히 동해안하면 '오징어'가 가장 먼저 떠오를만큼 특산물로 유명한데요. 동해 바다에서 많이 잡히는 생태, 물오징어, 낙지 등의 각종 해물을 넣어 만드는 해물김치는 강원도의 별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가자미식해가 유명한데요.


본래 이북 음식인 가자미식해는 가자미에 조밥과 고춧가루, 무채, 엿기름을 한데 버무려 삭힌 것으로 새콤하면서도 가자미특유의 맛이 독특합니다. 또한, 가자미는 맛이 달고 독이 없기 때문에 먹으면 허약한 체질을 보강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고 하니 영양식으로 참 좋은 음식이에요. 


[사진제공_한국관광공사] 


지금까지 대한민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별 김치를 소개했습니다. 집안에서 해먹는 매번 똑같은 김치가 지겹다면 오늘 소개한 지역 별 김치에 도전해보는건 어떨까요? 지역 별 김치 맛보며 각 지역 특유의 맛과 향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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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2014.11.30 15:19

    우리 할머니는 김치에 다시마 국물이랑 사과랑 배를 넣어요. 전라남도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