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대체식(HMR)이란 무엇인가

[조리의 간편함만큼 음식의 질도 최상]

한국 사람은 배고프면 "밥"을 먹어야 한다고 하잖아요.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는 것만큼 우리 건강을 잘 지키는 방법도 없답니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은 밥 챙겨 먹기가 쉽지 않지요. 특히 우리나라 식단은 밥을 짓고, 매 끼니 국과 반찬을 만들어야 하니, 제대로 된 식사 대신 대강 한 끼를 때우는 사람들이 많아요. 물론' 아침 우유 한 잔'이 몸에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더 제대로 된 끼니될만한 것을 찾고 싶은 것이 속마음이지요. 가볍게 준비하면서도 다양한 맛과 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음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런 사회 문화적인 분위기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가정대체식(Home Meal Replacement)이 랍니다. 

서울푸드


가정대체식(Home Meal Replacement) =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준비된 식사 상품


가정대체식은 크게 두 가지 개념으로 나뉘어지는데요. 하나는 반조리식품이나 레토르트 식품처럼 식소재를 가공해서 집에서 음식 준비를 편하게 만들어주면서 표준화된 맛을 제공해주는 상품을 말하고, 다른 하나는 즉석에서 만들어진 음식을 구입해서 먹거나, 간단한 조리 후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말하기도 해요.  
가정대체식가정대체식

개념이 어렵다면 매장을 예를 들어 설명해 드릴게요.
대형 할인매장이나 마트에 보면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생우동이나 수프, 샐러드, 볶음밥 스파게티 같은 상품이나 해물코너에서 판매하는 해물탕 재료 등의 상품이 가정대체식의 한 부류예요. 
다른 하나는 백화점 지하 델리코너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즉석 샐러드나 만두가 그 자리에서 조리되어 나오면서, 직접 그 자리에서 먹을 수도 있지만, 집에 포장해 가서 살짝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도 있잖아요.
전자의 경우는 상품의 개념이 더 강하고, 후자의 개념은 음식의 개념이 더 강하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생활패턴이 변하면서 현재 가정대체식(HMR) 시장은 백화점이나 할인마트를 중심으로 더욱 확대되고 있어요. 


백화점 최대 매출 코너, 지하의 델리 매장


 백화점의 지하 매장을 델리(Deli)라고 부르는데요.  델리(Delicatessen)의 의미는 조리된 육류나 치즈, 수입품을 파는 매장을 의미해요. 초기에는 간단히 조리된식품을 위주로 판매하는 매장들이 현재는 간편한 식사가 가능한 음식을 판매하는 매장으로 더욱 확대되었지요. 델리(Deli)에서는 미리 전시된 재료나 조리된 상품을 미니키친에서 간단하게 데우거나 조리해 판매를 해요. 업체에 따라서는 델리 매장과 HMR 매장을 구분하는 경우도 있기는 해요.  

가정대체식

 백화점에서는 최대의 매출을 올리는 코너가 지하에 있는 가정대체식(HMR) 매장이에요. 특히 백화점에서는 마감 즈음에 파격할인이나 1+1행사를 통해 음식 폐기율을 줄이면서 꾸준히 매출을 향상시키고 있어요. 이전까지는 판매매장의 미니키친 형식이었다면, 요즘에는 매장의 반 이상이 주방이 될 정도로 즉석에서 요리해 바로 먹을 수 있는 식사용 테이크아웃 상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어요. 주방이 커진 이유는 즉석에서 요리를 해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주방 공간이 넓어져야 하는 이유도 있지만, 소비자들에게 직접 눈 앞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음식의 신선도와 위생을 믿고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이기도 해요. 

조리코너를 줄이고 가정대체식(HMR) 상품으로 승부하는 할인매장들


 할인매장에서 점점 규모가 커지는 코너가 바로  가정대체식(HMR) 코너인데요. 주로 유제품 코너와 붙어있는 경우가 많아요. 상품의 질을 소비자들에게 많이 알려야 하기 때문에  가정대체식(HMR) 코너에는 늘 시식 코너가 몰려있기도 하지요. 예전에는 인스턴트라는 인식이 강해서 소비자들도 꺼려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요즘에는 맛과 품질을 높여 새로운 인기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가정대체식

음식 전체를 준비하기 힘든 경우, HMR 상품을 조리하며 자신만의 재료를 첨가해 맛을 내어 요리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 상황이지요.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입맛에 맞춰 다양한 상품이 나오기 때문에 말 그대로 골라먹는 맛이 있달까요. 가정대체식(HMR) 상품군은 간편하게 식사를 준비하고 싶은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더욱 확대될 예정이에요. 

식품 미니 상식 >> 델리(Deli)와 가정대체식(HMR), FF의 차이

델리(Deli) 상품은 즉석 조리식품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현장에서 조리한 제품을 테이크아웃해 가서 그대로 식사로 먹을 수 있는 상품들인 것이지요. 
가정대체식(HMR) 상품은 곧장 먹거나 간단한 조리 과정을 거친 후 먹을 수 있는 편의성이 가미된 식품상품이라고 보면 돼요.

FF(Fresh Food)
는 주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즉석 식품들을 말해요. 삼각김밥이나 도시락, 김밥, 샐러드, 덮밥, 간편 식사 등이 여기에 속하지요. 물론 이 음식들은 주식 대신 먹기 때문에 가정대체식으로 볼 수도 있지만, 편의점의 상품 특성이 더 반영되어 따로 분류하게 되었어요. 

 


가정대체식(HMR)을 중심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식품 신(新)사업군 3가지 


세계적으로 산업별 다양한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데, 이는 식품산업 또한 마찬가지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푸드2012 전시회의 슬로건에 SMART FOOD 가 들어간 것도 식품산업이 타 산업과 기술교류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상품을 만들어내며 산업 형태를 보다 더 확대시키고 있기 때문이었지요. 특히  가정대체식(HMR)은 새로운 식품산업을 만들어내는 동력이 되었어요. 새롭게 떠오르는 업태 3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답니다. 

신사업군 1 그로서란트 (Grocerants)

Groceries + Restaurants
마트나 슈퍼에서 레스토랑의 조리 영역과 브랜드 가치를 식료품에 부여하는 형태.
<예> 편의점에서 식품업체의 샐러드 상품에 패밀리레스토랑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는 것. 

신사업군 2 슈퍼란트 (Superants)

Supermarkets + Restaurants
슈퍼마켓류의 소매점에서 레스토랑의 브랜드 및 서비스, 고급인테리어 등을 채용해나가는 형태
<예> 푸드코트 및 테이크아웃(Take-out)의 증가, 슈퍼마켓의 인테리어가 레스토랑의 편안한 음악과 분위기를 연출.

신사업군 3 레스트마켓 (Restmarkets)

Restaurants + Supermarkets
레스토랑에서 슈퍼마켓의 쇼핑기능을 체험, 테이크 아웃이 대표적 사례
<예> 베니건스 마켓오 레스토랑에서 마켓오 과자 및 레스토랑의 면 상품을 판매하는 것.


샐러리맨의 꿈은 자신의 가게를 갖고 싶은 거잖아요. 그중 가장 많이 시도하는 것이 음식관련 가게인데, 위의 떠오르는 산업군을 참고하면 좀더 앞선 시선으로 멋진 가게를 오픈하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현재 인기있는 음식점보다는 앞으로 인기있을 상품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투자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 될테니까요. 

아직은 HMR이 낯선 개념이지만, 실제로 HMR은 우리 주변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는 상태예요. 올해 5월8일부터 11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서울푸드 : SEOUL FOOD)에서는 앞으로 새로운 식품 산업의 트렌드를 이끌어갈 HMR 관련 전시회를 기획해 다양한 HMR상품과 산업을 소개할 예정이에요. 그리고 서울푸드 블로그에서는 다양한 HMR 소식을 지속적으로 포스팅할 예정이랍니다. 식품산업과 HMR에 더 많은 관심을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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