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과 건강을 추구하는 일본의 음식문화와 식품 트렌드

일본의 식품문화는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대지진 이후로 일본산 음식에 대한 불안감이 넘치면서 일본 내에서도 새로운 음식 트렌드가 생기고 있습니다. 안전과 건강을 추구하는 경향으로 음식과 식품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어요. 


유로2012 개최국 폴란드의 음식문화와 식품산업 트렌드에 이어 두 번째 주인공은 일본입니다. 일본은 작년 3월 대지진과 원전 사고가 식품 시장에도 반영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일본의 음식문화와 식품 트렌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본 요리는 '보면서 즐기는 요리'라고 하는데요. 그만큼 일본요리는 맛 뿐만 아니라 색깔이나 모양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어요. 일본 요리는 서양요리나 다른 동양권 요리에 비해 향신료의 사용이 적어 식품 고유의 맛을 최대한으로 살리고 있어요. 또한 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일본의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생선류의 음식이 많죠. 


식기와 공간미를 통해서 시각적 즐거움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본 식기는 재질도 다양하고 형태도 다양해 음식을 연출하는데 있어 장점을 갖고 있죠. 담을 때도 공간의 미를 충분히 고려하는데요. 무조건 많이 담는 것이 아니라 색과 모양을 보기 좋게 다소곳이 담는 것이 일본요리의 특징입니다. 


또한 한국이나 중국과 같이 젓가락을 사용하지만, 젓가락이 다른 나라에 비해 짧기 때문에 밥이나 국 같은 경우에는 입에 대고 먹거나 마십니다. 그리고 일본은 다양한 인스턴트 식품으로도 유명한데요. 1958년 닛신 식품이 최초로 인스턴트 치킨 라면을 발매한 이후 1971년에는 컵라면이 등장하여 대한민국에까지 알려졌어요.


2012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서는 사케, 조미료, 다양한 반조리식품 등의 제품을 선보여 많은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일본 식품 트렌드



일본 식품산업 트렌드 

1. 안전

2. 소용량

3. 건강

4. 절약


1. 안전 


작년 3월의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소비자들은 '국내산'이라는 단어에 불안감을 갖기 시작했는데요. 그 외에도 세슘 분유, 쇠고기 사건이 터지면서 그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일본은 수입산보다 비싸지만 품질이 우수하다.'라는 일본인들의 상식이 점차 흔들리고 있습니다. 



한국산 해초류 대일 수출 추이(2011년 월별)

대일본 수출 추이


한국무역협회

주: 1) HSK 코드 121220(해초류와 기타 조류)

     2) 괄호 안 수치는 전년 대비 증감률


일본 내 미역 생산의 80%를 차지하던 산리쿠 지방의 경우 지진으로 인한 큰 피해로 한국산 미역의 수출이 급증했습니다. 이후 복구 공사 등으로 통해 예년의 70% 수준까지 생산량을 회복했지만 한국산 미역 판매에는 영향이 없으며, 판매량은 예년의 두 배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2. 소용량


일본은 2010년 1인가구가 1588만 세대로 총 세대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습니다. 이러한 인구구조로 인해 식품업체의 주력 상품의 용량도 해마다 작아지고 있는데요. 식용유의 경우 최근의 히트 상품의 용량이 10년 전에 비해 3분의 2수준이라고 합니다. 



소용량 제품



또한 가공식품을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편의점의 선반에 진열하기 가장 적당한 소용향 제품을 통해 편의점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것 또한 제품의 소형화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소용량 제품



1인가구를 겨냥한 식품의 소형화 추세는 종합슈퍼 체인점을 운영하는 유통기업에도 번졌는데요. 세븐&아이홀딩스가 PB브랜드로 발매한 소용량 패키지의 냉동식품 20가지는 매출이 전년도에 비해 40~50% 증가했습니다. 



3. 건강


일본에서 한동안 유행했던 인플루엔자의 예방에 유산균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메이지의 기능성 요구르트인 R-1이 주목을 받았는데요. 올해 1월 이 제품의 판매량은 한달 전에 비해 5배로 늘었으며, 2월과 3월 또한 비슷한 판매량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공급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한 사람 당 2개까지 구입수를 제한하는 슈퍼들이 속출했었죠.  



유산균 음료



또한 일본의 전통적인 조미료인 '소금누룩'도 주목을 받았는데요. 건강과 미용에 좋다는 이미지로 인해 소비자의 인기를 얻었습니다. 일본의 대형 유통기업 이토요카도의 경우 소금누룩 관련 상품 3개지로 인해 누룩 전체 매상을 7~8배로 끌어올렸어요. 



일본 전통 조미료



올해 1분기는 원전 사고의 영향으로 식품 안전 문제가 두드러지면서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의식이 강해졌는데요. 그로 인해 식품분야에서 히트한 상품은 모두 건강과 관련된 상품이었습니다. 이후에도 이러한 소비 스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일본시장 공략을 준비하는 기업의 경우 이를 염두해서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4. 절약 


2011년의 동일본 대지진은 절약지향형 소비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지진피해 복구 비용 및 사회조장제도의 유지를 위한 세금 인상이 예상되면서 각 가계의 소비는 계속 저온상태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외식을 삼가하고, 가정에서 주류를 소비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그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이 한국산 저가 맥주입니다. 작년 1월부터 8월까지의 한국산 맥주 소비는 전년 대비 831.2%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어요. 동일본 대지진 후 사재기 바람이 불었던 품목에는 스파게티 또한 있는데요. 스파게티의 소비 또한 터키와 그리스의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스파게티가 증가했습니다. 



스파게티



하지만 일본인들은 절약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일부 품목에 대해 지갑을 여는 것을 꺼리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품질이 우수한 상품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하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스파게티면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0)